가족과 함께한 가의도 여행기 (오션캠프팜) 🌊

 

 

안녕하세요

지끼입니다.

 

가족과 함께 가의도라는 섬에서 

추석 연휴를 보냈는데요. 🍂🌕

 

물 맑고 조용한 마을이라 

정말 푹 쉬다 왔어요!

 

가의도에서 머문 오션캠프팜🏡

펜션도 함께 소개해드릴 테니

포스팅 끝까지 함께해주세요~

 

 

 

---

 

 

가의도

 

 

9월 9일-11일(2박 3일) 일정으로 다녀온 가의도

2주 전부터 승선예약을 했더니 당일엔

아 드디어 가는구나 싶었다.

(여객선 예매 관련은 포스팅 아래 링크 참조)

 

유난히 차가 막힌 이번 추석

서울에서 5시 반에 출발했는데

태안에 10시 가까이 되어 도착했다ㅠ

 

여객선 오랜만에 타서 설렜다.

무엇보다 날씨가 미쳤다. 완전 파란 하늘💙

 

안흥(신진항)에서 가의도(북항)까진

배로 30분 정도 걸린다.

배 타고 저 섬인가? 저 섬인가? 이러면서 왔는데 

계속 아니었다는ㅋㅋㅋㅋ

선장님은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

 

멀리서 알록달록 무지개색 펜션이 반겨준다.

 

 

 

 

가의도 남항

 

 

북항에서 하선한 후 

다른 분들을 픽업하러 오신 오션캠프팜 사장님을 잠깐 뵈었다.

위치를 여쭤봤는데 자세히 묻지 않은 게 사건의 발단...

 

오션캠프와 오션캠프팜은

내가 내린 북항이 아니라 

남항으로 가야 했다.

근데 북항 근처에서 계속 배회한 우리 가족ㅠ

 

가의도는 차 한 대도 간신히 지나갈 만큼 길이 좁다.

그 길을 아슬아슬하게 운전하며 겨우 찾아간 숙소

남항에는 가의도리 지도가 저렇게 있다.

그리고 바로 앞에 오션캠프와 오션캠프팜이 위치!

나는 오션캠프팜에서 머물렀는데

오션캠프를 운영하던 사장님께서

올 5월에 오픈한 신축 펜션이

오션캠프팜이다.

 

 

오션캠프와 오션캠프팜

 

 

오션캠프의 장점은 바다가 더 코앞이라는 점.

오션캠프팜의 장점은 더 깔끔하다는 점.

 

 

 

 

오션캠프팜

 

 

감성이라고는 1도 없게 찍어놨지만ㅋㅋ

참 예쁜 펜션이다.

 

4인이 최대인 숙소이지만 

2인이 딱 적합한 원룸 숙소.

하지만 있을 건 다 있다.

조리기구 및 테이블, 해충 스프레이 등

 

우리 가족은 요리를 해서 먹은 편인데

엄마 말로는 조리기구가 좀 부족하다고 했다.

팬이나 냄비가 작다고..

난 화장실에 일회용 샤워타월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2인이다 보니 1인 추가하면 만원을 지불해야 하는데

지불하면 사장님께서 이불과 베개를 추가로 주신다.

향기가 아주 좋다...ㅎ

 

빨래건조대가 있어 수영을 하신 분들은 

수영복이나 옷을 건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 그리고 우리는 모기약을 추가로 챙겨갔다.

벌레가 굉장히 많다. 그리고 세게 문다 흑흑

 

섬에서 원하는 음식이나 물건을 구하기 어려우니 

웬만하면 챙겨가는 것을 추천!

 

 

 

 

오션캠프팜 3

 

 

우리 가족은 오션캠프팜 3에 머물렀다.

방 구조와 크기는 모두 동일한 컨테이너이지만,

위치는 엄마와 내 생각에

오션캠프팜 3가 가장 좋은 것 같았다.

 

오션캠프팜 1,2는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편.

4는 끝쪽이라 소나무에 오션뷰가 가려진다.

하지만 3은 4에 머무르는 숙박객만 지나다니고

방에 누워서도 바다가 보이는 트여있는 곳이다!

 

주황 주황 꽃이 참 예쁘다.

나비와 벌들이 꽃 주위에 많이 날아다닌다.

하늘에는 가을 잠자리들이 매우 많다.

 

 

가의도 프라이빗 해변

 

 

다슬기가 진짜 진짜 많다.

잡아서 라면 끓여 드신 아빠..ㅎ

 

갯강구도 많다 ㅋㅋ근데 알아서 피한다.

 

아 그리고 오션캠프 뒤로 넘어가면 작은 계단이 나오는데

이는 오션캠프와 오션캠프팜을 이용하는 숙박객만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어

어떻게 보면 프라이빗 해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사람이 거의 없다.

조용히 해변을 즐기고 낚시를 할 수 있어서 참 좋다.

지는 노을과 하염없이 흘러가는 물결을 바라보며

멍 때렸다. 

 

우리 가족은 낚시를 잘못하는데

그 탓인지 미끼가 좋지 않아서 인지 (이건 변명?)

물고기는 잘 낚을 수 없었다.

신진항 낚시 명당자리 돌려내!!!!!!!ㅠㅠㅠ (아래 포스팅 링크 참조)

 

 

 

 

ㅠ대오션캠프팜 고기와 오션뷰

 

 

바베큐 그릴을 대여하려면 2만 원을 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고민하다 가져온 휴대용 가스버너에

프라이팬을 놓고 구웠다. 충분히 맛있었다.

 

사진 속에서

프라이팬과 상추 받침 통, 가위, 버섯 올려놓은 그릇

빼고는 전부 집에서 가져왔다.

간간이 보이는 일회용기도 가져온 거~

 

불타는 듯한 노을 덕에 벌겋게 익은 바다 물결을 

바라보며 먹는 고기라...

행복한 순간이었다.

 

다른 숙박객들도 대부분이 가족단위였는데

약속이라도 한 듯 전부 나와

지는 노을을 감상했다. 아름다운 가의도♥

 

 

김치찌개+라면

 

 

아침에 느지막이 일어나 또

먹는다^___^

 

부지런한 엄마와 아빠가 드시고 남은 

김치찌개에 면 투하해서 아침 해결

다시 한번 생각하지만 데크와 테이블이 있어

너무 편하고 식사하기 좋았다.

 

물론 방에서 먹을 수 있는

작은 테이블도 있긴 하다.

 

 

 

 

가의도 줄돔

 

 

가의도는 9월에도 수영을 할 수 있는 온도의 물이다.

그래도 들어갔다 나오면 추울 거고

나는 수영복을 챙겨가지 않아 수영은 하지 않았다.

 

낚시를 옆에서 구경하거나 직접 했다.

다른 분들은 잘만 잡으시던데 나는 2박 3일 동안 가의도에서 

낚은 건 줄돔 한 마리

나에게 잡혀주다니 고맙다... 줄돔아

 

 

추석 가의도의 밤

 

 

추석 당일이 가의도에서 마지막 밤이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저녁으로 고기를 구워 먹고

달 산책을 나갔다.

달이 정말 크고 동그랗다.

 

 

 

 

가의도 선착장

 

 

아무것도 없는 작은 섬 가의도에서 

2박 3일이 빨리 지나갔다면 

정말 잘 쉬었다는 뜻 아닐까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었다.

살이 오른 느낌ㅋㅋ

 

12시 체크아웃하고 

북항으로 돌아가 2시 5분 배를

 기다리는데 좀 지루했다..

그래도 아침 배는 너무 일러서 (9시 5분)

타기가 좀 그랬다.

 

알차게 놀았다고는 말 못 하겠는데

(수영도 안 하고

숙소 근처에서만 놀고

물고기도 잘 못 잡았으니까)

가족끼리 잘 쉬다오긴 정말 좋은 장소인 것 같다.

초등학생이 있는 집이라면 왜인지 추천하고 싶은?! 🤔

사실 놀거리가 많지는 않아 심심할 수 있지만

섬이 주는 특유의 평화로움과

가족과 함께 물고기 잡고 수영하고 맛있는 밥 먹는 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서!

(나도 10살 때 놀러 갔던 섬이 아직도 추억으로 남음♥)

 

 

---

 

이상으로 가의도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

 

 

 

 

 

 

▼ 안흥(신진항)-가의도 여객선 예약하는 법 

가의도 가는 배편 예약하는 법 (차량선적예약, 가보고싶은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