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드는 과정有] 그릭요거트 효능 알아보고 직접 만들어볼까요?!

 

 

티스토리 하이

오랜만의 포스팅이네요 

잘 지내셨나요? 😊

 

오늘의 포스팅은 

그릭요거트

인데요

 

성격도 급하고 꼼꼼하진 못해서 

여러 수난(?) 이 있었지만 결국 만들긴 했네요ㅋㅋ 

언제부턴가 인스타, 유튜브에서 종종 보이기 시작한 그릭 요거트

뜻과 효능부터 알아보고 만드는 과정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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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릭요거트(Greek yogurt)

: 그리스를 비롯한 지중해 연안지역에서 인공 첨가물 없이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 먹던 요거트

 

유청 제거 여부에 따라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뉘는데 

유청을 제거하지 않고 원유를 오랫동안 끓여 발효시키고 수분을 제거하는 방식과 

면보에 넣고 유청을 제거하여 단백질 고형분만 남기는 방식이 있는데요 

(그리스의 일반 가정에서는 유청을 제거하지 않은 첫 번째 방식을 많이 쓴다고 하네요 )

 

 

유튜브에서는 유청을 제거한 꾸덕꾸덕한 그릭요거트 만들기가 

유행인 것 같더라고요

이는 질감이 뻑뻑하고 잘 흘러내리지 않고 신맛이 강한 특징이 있어요

그래서 과일이나 꿀을 넣어서 먹기도 하죠!

 

Greek yogurt

 

 

그릭 요거트의 효능은?

일반 요거트에 비해 단백질이 1.5배 이상이 높고 나트륨과 당이 절반 이하로 낮고 

유산균도 1g당 1억 마리나 들어있어 근육과 골격을 강화시키며 면역력을 높여준다

또 정장작용을 도와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정장작용: 대장기능이 정상적으로 작용하는 것

 

특히 유당 함유량이 일반에 비해 낮아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

*유당불내증: 소장에서 우유에 함유된 유당을 제대로 분해하여 흡수하지 못하는 증상

 

하지만 유청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영양분 손실도 일어나 칼륨이나 칼슘 함유량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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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꾸덕한 식감을 좋아하고 

단맛이 입에 오래 남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그릭요거트가 더 맛있는 것 같더라고요 

쿠팡에서 주로 가성비 좋은 후디스 그릭요거트를 사 먹다가 

한번 만들어보면 어떨까 해서 

유튜버 하이니[hi-ni]님의 영상을 참고해 만들어보았습니다

다음부터는 사 먹는 거로... 아 아닙니다

 

그릭요거트 만드는데 필요한 준비물

 

[준비물]

일반 우유 1.8L, 농후 발효유 300ml, 유산균 한 포, 채반, 다이소 면 보자기, 나무 숟가락, 2.7L 이상 통

 

 

집에 우유 900ml 하나밖에 없어서 하나 더 사 오느라 우유가 서로 다른ㅋㅋ

하이니 님은 농후 발효유로 액티비아를 사용하셨는데 마트에 없길래 

난 파스퇴르 쾌변으로 준비했다 

 

유산균은 넣어도 안 넣어도 ok

만약 우유를 하나만 넣겠다면 농후 발효유도 하나만 넣으면 됨

아 그리고 면 보자기! 무조건 구멍이 작은 거로 하세요 (제발!! 저의 실패 요인이었어요)

 

우유 1.8L + 농후발효유 300ml + 락토핏 유산균 1 포

 

직사각형 통은 다이소에서 구입한 쿨맥시 직사각 1호 (2.7L)이고 2000원에 구매했다 

저어줄 땐 무조건 나무 숟가락으로~

 

쇠숟가락으로 저을 시엔 유산균이 파괴될 수 있다고 한다 

 

좌_뚜껑열고 전자레인지에 넣기 중_3분 30초 돌려주기 우_1분씩 3번 더 돌려주기

 

전자레인지에 돌릴 땐 플라스틱 뚜껑을 열고 돌려야 한다 

처음엔 3분 30초 돌려주고 

1분씩 3번을 더 돌려주었다

 

총 6분 30초 돌려줌 (통이 따뜻하게 느껴질 때까지!) 

 

전자레인지 안에서 9시간 발효 시키기

 

전자레인지를 다 돌려준 후엔 뚜껑을 덮은 상태에서 

전자레인지 안에서 9시간 정도 발효시켜준다 

 

나는 저녁에 시작하는 바람에 

새벽 5시에 기상했었음....ㅋㅋㅋㅋ 

부지런한 사람이 요거트 먹는다?!

몰캉몰캉 젤리제형의 원유

 

 

9시간 발효시킨 원유 제형

 

9시간 뒤에 꺼내보니 이렇게 흔들면 젤리처럼 

물컹대는 제형으로 바뀌었다 (신기신기)

 

 

좌_통 위에 그릇을 올려 높여주기 중_그릇 위에 채반 올려주기 우_면보올리고 원유 붓고 꽁꽁묶기

 

자 이젠 유청을 빼줄 차례

근데 여기서 처음 준비물 사진과의 차이를 느끼셨나요? 

통과 면 보자기가 바뀌었죠?!ㅋㅋㅋㅋ 

사실 한번 실패했거든요 

 

면 보자기 집에 있던 거로 했는데 

구멍이 컸는지 유청이 아니라 

요거트까지 같이 빠지더라고요?! (당황스러웠음) 

 

결국 한번 실패하고 다시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 돌리고 

9시간의 시간을 또 기다렸답니다 

실패인가 싶었지만 다시 발효시키니까 또 뭉쳐져서 다행이었어요ㅠㅠㅠ

 

면 보자기는 다이소에서 새로 샀고 

사이즈는 대로 샀고 천연 면 보자기라고 쓰여있는 거로 구입했다

 

새로 산 면 보자기는 다행히도 유청만 빠지길래 

어느 정도 꽉 짜서 유청을 빼주고 

고무줄로 꽁꽁 묶었다

 

좌_ 냉장고에 2시간 동안 유청빼주기 중_ 유청이 빠지는 모습 우_ 두시간 뒤의 요거트

 

냉장고에서 2시간 동안 보관했어요!

무거운 거 올려야 한다는데 뭘 올릴지 몰라서 

500ml 생수병 두 개 올렸...

 

처음에 유청 뺄 땐 엄청 많이 나와서

15분에 한 번씩 확인했다

하... 요거트 한번 먹는 거 이렇게 힘들었던가

 

두 시간 뒤 보자기를 열어보니 

아주 조금 내가 사 먹던 요거트의 모습이 되어갔다 

 

부드러운 요거트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상태에 먹어도 될 듯!

하지만 난 꾸우덕한 요거트를 먹을 생각이므로 

 

좌_ 다시 9시간동안 냉장고에 넣어주기 중_ 9시간 뒤 빠진 유청 우_ 꾸덕해진 요거트

 

그렇다 다시 냉장고에 넣어서 유청 빼기 작업을..!!
9시간 동안 냉장고에 보관했다 

확실히 초반보다 유청도 덜 나오고 

보자기의 크기도 좀 줄어들었다 

 

한번 손으로 꽉 짜주고 

열어보니 

꾸덕한 요거트가!!! 

 

확실히 2시간 뺐을 때와는 눈으로 볼 때부터 

다르다ㅎㅎㅎㅎㅎ

 

2시간 더 뺄까 하다가 그냥 유리그릇에 넣어 보관했다 

* 아 그리고 면 보자기 열어서 확인할 때마다 실리콘 주걱으로 긁어서 가운데로 모아줌

 

나는 몰라서 유청을 버렸지만 뒤늦게 찾아보니 유청의 쓰임새가 많았다

세안이나 팩, 과일주스 만들기, 크림치즈 만들기 등등

다양하게  쓸 수 있다고... 난 버렸는데... 하하하

 

좌_ 그릭요거트 완성 우_그릭요거트 먹기

 

왼쪽 사진은 완성된 그릭요거트를 유리그릇에 옮겨준 모습 

아무래도 유청을 빼주면서 양이 작아졌다 

내가 고생한 것에 비해 양이 적어서 억울하지만(?)

꾸덕해서 일반 요거트에 비해 포만감이 더 있는 느낌

 

그래놀라와 냉동 블루베리를 넣어 먹어보았다 

맛있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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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과정이었던 그릭요거트 만들기 

그냥 그릭요거트 메이커 사서 쉽게 만들 수도 있었지만 

한번 만들어 보고 싶어서 시작한 게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이야

 

그래도 재밌었다

아마도

ㅎ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